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국민의힘 유성구3)(왼쪽)과 전반기 의장 이상래 의원(국민의힘 동구). 자료사진.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국민의힘 유성구3)(왼쪽)과 전반기 의장 이상래 의원(국민의힘 동구). 자료사진.

전·현직 대전시의장이 트램 시찰을 빌미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가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조원휘 의장(국민의힘 유성구3)과 전반기 의장 이상래 의원(국민의힘 동구)은 오는 21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공식적인 출장 목적은 호주 시드니의 트램 차량기지를 시찰하고, 브리즈번시에서 도입한 무궤도 트램 운영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 등이다. 전·현직 의장의 해외출장에는 3명의 공무원이 수행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의회 전·현직 의장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둘만의 특별난(?) 해외 출장에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특히 “이번 출장에는 트램 관련 상임위 위원이나 실무 관계자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오직 전·현직 의장 둘만의 여행인 것”이라면서 “전·현직 의장 간의 축하와 위로를 목적으로 한 사적인 해외여행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며 시민 혈세 낭비”라고 주장했다.

또 “엊그제 취임 100일을 맞아 시의회의 변화와 혁신을 외쳤던 조원휘 의장의 이번 출장은 그의 공언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라면서 “시민들은 의회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는 이러한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자치시민연대도 목적도 계획도 부실한 외유성 국외출장을 비판하며, 공무국외출장 공개 결과보고회 개최를 요구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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