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다자녀·신혼부부 소진율 10~18% '평균 이하'

SK에코플랜트의 '센텀파크 SK뷰'가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에 대해 분양가의 5%를 할인하는 부산시 맘·아이 플랜을 적용했으나,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특별공급에서 이들의 외면으로 10채 중 8채가 미달로 남아 청약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트레이트뉴스
SK에코플랜트의 '센텀파크 SK뷰'가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에 대해 분양가의 5%를 할인하는 부산시 맘·아이 플랜을 적용했으나,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특별공급에서 이들의 외면으로 10채 중 8채가 미달로 남아 청약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트레이트뉴스

SK에코플랜트의 센텀파크 SK뷰가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에 대해 분양가의 5%를 할인하는 부산시의 맘·아이 플랜을 적용했으나, 이들의 외면으로 10채 중 8채가 미달로 남아 청약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청약홈에 따르면 연제구 연산동 산4번지 일대에 조성 중인 이 단지가 117가구 특별공급에서 31명만 신청, 소진율이 20%에 그쳤다.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의 소진율은 10%와 18%로 전체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에게는 부산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행하는 맘·아이 플랜을 적용, 분양가를 5% 할인 분양한다.

이 단지의 부진한 청약 성적에 대해 현지에서는 '소규모 단지에 분양가 적정성 논란이 제기된 데다 단지 가까운 거리에 집단 주거지의 대표적인 혐오시설 중 하나인 대규모 부산시 하수종말처리장이 위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3개 동에 전용 74~84㎡ 중소형이 309가구 규모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348만 원, 주력형인 전용 84㎡형이 채당 평균가는 7억5,100만 원이다.

SK에코플랜트의 '센텀파크 SK뷰'가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에 대해 분양가의 5%를 할인하는 부산시 맘·아이 플랜을 적용했으나,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특별공급에서 이들의 외면으로 10채 중 8채가 미달로 남아 청약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트레이트뉴스
SK에코플랜트의 '센텀파크 SK뷰'가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에 대해 분양가의 5%를 할인하는 부산시 맘·아이 플랜을 적용했으나,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특별공급에서 이들의 외면으로 10채 중 8채가 미달로 남아 청약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트레이트뉴스

분양가에 대해서는 긍·부정 평가가 엇갈린다. 이 단지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수영강 동쪽 해운대구 재송동 소재 센텀리슈빌(753가구)의 최근 5건 평균 실거래가를 약간 웃도는 데 그친다. 반면 SK에코플랜트가 앞서 연산동 수영강 하류에서 분양한 센텀 SK뷰의 동일형 실거래가보다는 2억 원 안팎 비싼 편이다.

연산동 S 중개사는 "재송동 센텀리슈빌과 연산동 센텀 SK뷰가 입주 7년 차"라면서 "이번 SK의 아파트가 입주하는 2028년 5월에 이들 단지가 10년 차 구옥이 되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SK뷰 분양가가 경쟁력을 가진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영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SK에코플랜트의 '센텀파크 SK뷰' 원경 투시도 (SK에코플랜트 제공)
수영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SK에코플랜트의 '센텀파크 SK뷰' 원경 투시도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의 '센텀파크 SK뷰' 단지 미니어처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의 '센텀파크 SK뷰' 단지 미니어처 (SK에코플랜트 제공)

반면 E 중개사는 "앞서 이 단지보다 선호도가 양호한 수영구 광안동 '광안 센텀 비스타동원'의 분양가가 SK뷰와 비슷했지만, 특별공급과 1순위에서 미달이 발생했다"며 "이번 센텀파크 SK뷰의 특별공급 대거 미달은 대단위 하수처리장이라는 기피 시설을 감안해 분양가를 적정선에서 내놓지 못한 데도 한 요인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단지는 단지 바로 앞에 입주자 자녀가 안심 통학할 수 있는 과정초등학교가 자리해 있어 일명 '초품아'다. 상당수 가구에서 단지를 끼고 흐르는 수영강 조망이 가능하다. 시행사인 한대 등 3개 사는 흥행을 자신, 미분양 현장에서 보기 힘든 계약금 10%를 내걸었다.

한편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276가구(특별공급 미달 포함)의 17%인 47가구가 미달로 나와,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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