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1순위에 8.2만 명 청약 '268 대 1'
특공 청약자 합산 시 12만여 명 웃돌아

청약홈은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아파트에서 일반분양 중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307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현금 부자 8만2,487명이 쇄도, 평균 '268.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청약홈은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아파트에서 일반분양 중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307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현금 부자 8만2,487명이 쇄도, 평균 '268.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청약홈은 22일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아파트에서 일반분양 중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에서 307가구 모집에 8만2,487명의 현금 부자가 쇄도해 평균 '268.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별공급 청약자 3만9,448명을 합산하면 모두 12만1,935명(중복)으로, 이들이 당첨을 전제로 청약대열에 합세한 점을 감안하면, 보유 계약금(분양가의 20%) 총액은 모두 40조 원에 달한다.

청약홈은 이 단지 1순위 청약자 수가 신반포 15차 재건축인 '래미안 원펜타스'(9만3,864명)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최고 경쟁률은 591.25대 1의 전용 59㎡ A형이다. 이어 △59㎡ C 415.63 대 1, △ 84㎡ B 342.00 대 1, △ 84㎡ D 313.64 대 1 순이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A형의 591.25 대 1이다. 이어 △59㎡C형 415.63 대 1, △ 84㎡B형 342.00 대 1, △ 84㎡D형 313.64 대 1 순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A형의 591.25 대 1이다. 이어 △59㎡C형 415.63 대 1, △ 84㎡B형 342.00 대 1, △ 84㎡D형 313.64 대 1 순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성적은 올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의 서울 강남 3개 구에서 선보인 7개 단지 중 6위 수준이다.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3개 구의 소위 '로또' 아파트는 공급 가구수가 적을수록 경쟁률이 높아진다. 실제 이 단지 일반분양 물량의 8분의 1 수준인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78가구)의 1순위 경쟁률은 1,025.57 대 1로 이 단지의 4배 수준이었다. 

신천동 P 중개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 3개구의 청약자는 소득 최상위층이나 그 가족들로, 특히 차익이 크면서 추첨 물량이 많은 곳에 청약하는  게 특징"이라며 "이번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이들 요건을 충족, '래미안 원펜타스'에 이어 청약자들이 대거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이 단지의 청약 열기는 추첨제로 일반공급 당첨자의 60%를 선정하는 전용 59㎡ 이하 소형이 올해 강남 3개구에서 가장 많았다"면서 "이들 소형에 가점제 당첨자는 청약가점이 70점을 웃돌아도 당첨자 명단에서 빠질 수 있으나, 저가점의 1주택자는 당첨 대열에 오를 수 있는 등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분상제'가 적용되는 전용 59㎡형 이하 일반공급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40%와 60%를 뽑는다. 가점제 당첨자 선정은 3단계 과정을 거친다. 먼저 가점제 청약자 간 당락이 결정되면, 2단계로 이 부문 낙첨자는 60% 추첨제 물량의 4분의 3(75%)을 놓고 '복불복' 추첨을 통해 희비를 가른다. 여기서 선택받지 못한 가점제 낙첨자는 추첨제 물량의 4분의1을 놓고 1주택자와 추첨으로 당락을 결정한다. 역으로 이 주택형의 1주택자 청약자는 가점제 당락 3단계에서 가점제 최종 낙첨자와 추첨을 통해 입성 여부가 가려진다.

이번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소형에  당첨자 결정 3단계 물량은 19가구로 공급가구의 15%다. 이를 겨냥해 1주택자들이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하면서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 당첨자 명단에  오를 확률은 '로또' 수준이라는 게 분양 전문가의 분석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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