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호 외국교육기관 '영국 로얄러셀 캠퍼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숙원사업이자 박형준 시장의 공약이었던 '영국 로얄러셀 부산캠퍼스'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 심사 관문을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영국 로얄러셀 부산캠퍼스'는 세계적 수준의 교육 제공을 위해 명지국제신도시 내 유·초·중·고 과정의 외국교육기관이며 이는 가덕신공항 개항과 명지국제신도시·에코델타시티 개발 등 향후 증가할 외국인 수요에 따른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추진에 필수기반 시설이다.

일반 외국인학교와 달리 내국인 정원 제한이 있는 외국교육기관은 해외인재 유출 방지,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투자 견인 등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에서 외국교육기관은 인천 2곳(채드윅송도국제학교,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 대구 1곳(대구국제학교)만 운영 중이며 현재 동남권에는 전무한 시설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지난 7월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형준 시장 주도로 '자치단체가 부지만 제공하는 사업에 대한 투자심사완화'가 의결되며 지방투자사업의 자율성 확대를 이끌어낸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로얄러셀스쿨은 본격적 설계 작업을 앞두고 있다. 이는 서부산권의 부흥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추진에 큰 전환 국면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방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혁파하고 속도감 있게 지역 현안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