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이낸싱 통해 수익성 개선...대출금리 1%p 낮춰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 한화리츠 제공.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 한화리츠 제공.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는 “시장금리 인하 시점에 맞춘 리파이낸싱을 통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 가량 낮추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유상증자 이후에도 연간 주당 27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최근 한화리츠는 신규자산으로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매입했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서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약 2만5000평, 임대율 100% 프라임 오피스로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한화리츠는 가치평가 절차와 감정평가 세부내역, 시장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매매가격의 적정성을 밝혔다. 한화리츠의 장교동 한화빌딩 매입가는 8080억원으로, 평당가 기준 3590만 원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의 매매가격은 두 곳의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받은 평가액 중 낮은 가격으로 정해졌다. 이와 함께 한 곳의 외 부평가기관으로부터 적정성 의견을 받은 뒤, 한국부동산원의 심 사와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를 거쳤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장교동 한화빌딩 인근 거래가는 평당 3390만원~4150만원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거래된 빌딩의 매입가는 평당가 기준 3700만원대다.

이날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한국리츠협회가 주 관한 투자간담회에서 “최초 5.8%대였던 대출금리를 현재 4.8%대로 줄였다”며 “시장금리 인하 시점에 맞게 리파이 낸싱을 진행하는 등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최귿 한화리츠는 3276억원 규모의 기존자산 담보대출에 대해 ‘고정금리 4.87% 및 변동금리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 1.45%’ 조건으로 리파이낸싱을 진행해 대출금리를 낮췄다. 

4216억원 규모의 신 규자산에 대한 담보대출 역시 ‘고정금리 4.65% 및 변동금리 3개월물 CD + 1.25%’의 조건으로 완료됐다. 또한 전단채발행 할 인율은 3.8%다. 한화리츠의 신용등급은 A+이지만, 담보가 잡 힌 담보부사채 등급은 AA-로 향후 추가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한화리츠는 연간 목표 주당 배당금을 270원으로 제시했다. 한화리츠 외 국내 스폰서 상장리츠는 연간 260원~280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한화리츠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총 6건으로, 장교동 한화빌딩,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 한화생명보험 노원·평촌·중동·구리 사옥이다. 

전체 자산의 임차인 비중은 한화 계열사 가 약 77%이며,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으로 전체 자산 중 프라임오피스 비중이 86%까지 늘어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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