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원 21명 참여.."일종의 연성 탄핵"
민주당, 2일 '김건희 농단 규탄' 장외집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민주당의 장경태 의원과 민형배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 임기 2년 단축을 위한 헌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에 대해 "기존 탄핵제도를 활용하지 않으면서 실제 탄핵 효과를 내는 일종의 연성탄핵"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주축이된 '임기단축 개헌 국회의원 연대 준비모임'에는 이날까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원 2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임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윤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다. 국민이 직접 해고 통지를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탄핵은 이미 시작됐다. 조기 종식을 위한 절차만 남아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가운데)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가운데)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 통화 내용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도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에 거짓 해명을 내놓고 있다며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장외집회인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2일 개최할 예정인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어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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