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박선준 의원(더불민주당, 고흥2)은 2024년 환경산림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서지역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해수담수화 식수의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즉각적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해수담수화는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직접 사용하기 힘든 바닷물을 염분 제거 등을 통해 음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처리하는 과정이다.

박선준 전남도의원이 11월 5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환경산림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전남은 여수, 완도, 진도, 신안 등 4개 시·군에서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2002년도부터 2024년도까지 12개소를 설치해 현재 77개소가 운영중에 있다.

박선준 의원은 "해수담수화 사업은 섬지역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대안으로 각광받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현 시점에서는 식수 사용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도의회에서도 7회 걸쳐 오염수 방류 반대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건의·결의안을 촉구했다"며 “바닷물을 이용한 식수 사업에 기존처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오히려 안전이 검증 안된 물을 공급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박선준 의원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해수담수화 식수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도입한 베타핵종(삼중수소 등)분석 장비를 이용해 방사능 검사를 즉각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향후 섬지역 수자원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김동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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