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복 도시기반 강화,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도시경쟁력 제고에 중점
부산시 내년 예산안이 전년 대비 6.3% 상승한 16조 6921억 원으로 편성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1일 '2025년도 본예산안 설명'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4년 대비 6.3% 증가한 16조 6921억 원 규모의 '2025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내년도 재정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경제가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함에 따라 올해보다 재정을 확대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예산은 시민 행복 도시 기반 강화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시민행복 도시, 글로벌 디지털·신산업 도시, 글로벌 물류·거점 도시, 글로벌 금융·창업 도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등 5개 분야로 편성됐다.
'모두가 살고 싶은 시민행복 도시 부산 실현'에 가장 많은 8조 1천974억 원을 편성했다.
먼저 부산형 복지‧돌봄 실현을 위해 기초연금 인상, 노인일자리사업 추진, 우리동네 ESG 센터 5곳 추가 설치, 하하(HAHA) 365 노인복지관 주말 운영, 하하(HAHA) 캠퍼스 교육 프로그램 확대, 50+ 생애재설계 대학 운영 확대 등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위한 배려와 돌봄을 함께 지원해 빈틈없는 노인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장애인 활동지원 단가 인상, 장애인 의료비 지원과 무료급식 대상자 지원 확대, 특별교통수단(두리발) 운전원 증원 등 장애인의 생활 안정, 이동 편의 등 수요 기반 돌봄을 지원한다.
참전명예수당과 보훈명예수당 단가 인상,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보상, 전세피해임차인 주거안정지원금 신규 지원, 난임부부 지원 확대,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 인상 등이 포함됐다.
건강과 안전이 동행하는 일상을 실현하고 주거복지 지원을 위한 시민안전도시 조성 및 주거복지 실현 예산도 확대된다.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15곳으로 확대·연장 운영, 부산어린이병원 건립 추진,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권역모자의료센터·권역응급의료센터 신규 지원 등 지역 필수 의료서비스 안전망을 강화한다.
'15분 도시' 정책도 확대된다. 15분 정책공모사업, 해피 챌린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추가 조성, ‘하하(HAHA)센터’를 확대해 신노년 세대의 활동과 참여를 확대한다.
'스마트 대중교통 친화도시'를 위한 예산도 편성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타바라‘를 확대해 강서지역에서 운영한다.
다음으로 경제 활력 제고와 부산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1조 6853억 원을 편성했다.
골목상권을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동백전을 1조 2천억 원 규모로 발행하며 시설현대화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도 신규로 실시한다.
전략적 투자 유치 활성화와 디지털 혁신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주력산업을 발전시켜 신성장산업과 미래 신산업 육성도 추진된다.
'글로벌 물류 ‧ 거점 도시'에는 4026억 원을 편성했다.
부산 글로벌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인 가덕도신공항의 조속 건설을 위한 건설사업 본격 추진과 보상을 추진하고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정책과제, 경쟁력 강화 방안, 세부 추진전략 등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부산지역 거점항공사 신규개설노선 지원과 육성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연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부산항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사업 개발 기본구상 수립을 통해 북항을 친수공간과 경제혁신 거점, 수변상업지구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
'글로벌 디지털 금융 도시, 창업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3239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이 행복한 도시,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공공․민간임대주택 1000호에 대해서 입주 시 임대료를 신규 지원해 청년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내년부터 추진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부산지역 대학들을 특성화하고 산학연계 현장실습 브릿지 사업 등 지역의 혁신 산업 기업들과 연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 관광 도시 조성에 5121억 원을 편성해 부산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 문화시설 기반 구축,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개관 등 기반시설 확충, 내년에 열릴 전국체전 등을 준비해 ‘스포츠도시’ 부산을 실현한다.
이외에도 녹색 탄소중립도시 조성, 시민 중심의 소통·참여 시정, 도시공간 혁신 및 기반 시설 확충 등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박 시장은 "부산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부산이 되도록 이번 예산안에 관련 사업들을 충실히 담고자 노력했다"며 "시민들께서 주신 귀하고 소중한 재원을 시민의 삶을 지키고, 부산의 미래를 여는 데 알뜰히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부산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2025년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