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더 벌어져..조국 5.7%, 홍준표 4.7%, 오세훈 4.2%, 김동연 4.1% 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 공판이 임박한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 대표의 입지는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 대표를 꼽는 응답률이 과반에 근접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이 대표 46.9%,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17.0%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5.7%,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7%와 4.2%,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4.1%,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4.0%,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3.8%,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8% 순이다. '기타'는 2.2%, '없음·모름'은 5.5% 나왔다.
2주전보다 민주당 이 대표는 1.9%포인트 상승하고, 국민의힘 한 대표는 1.6%포인트 하락해 격차는 더 커졌다.
이 대표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 7개 권역 전체, 모든 연령층에서 한 대표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응답률을 얻어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혔다.
민주당 지지층의 79.0%가 이 대표를 차기 대권주자로 꼽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45.1%만 한 대표를 꼽아 한 대표의 당 지지층내 입지는 2주전보다 더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국민의힘 지지층은 원 전 장관 10.5%, 홍 시장 10.3%, 오 시장 9.8% 등으로 분산됐다. 민주당 이 대표를 꼽은 국민의힘 지지층도 10.1%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중도층은 이 대표 49.1%, 한 대표 13.7%, 조 대표 7.8%, 김 지사 5.3%, 이 의원 4.3%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0명(총 통화시도 6만 6095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