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공 참패 이어 1순위 청약서 0채 중 4채 미달
고분양가·조망난·유해시설, 악재 즐비에 통장 외면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이 특별공급 소진율 8%에 그친 데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10채 중 4채가 미달 사태를 빚어, 청약전선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남주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주)대원이 공급하는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이 특별공급 8% 소진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평균 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참패해 장기 미분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예비청약자들에게 외면받은 이 단지의 모형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기자)
남주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주)대원이 공급하는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이 특별공급 8% 소진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평균 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참패해 장기 미분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예비청약자들에게 외면받은 이 단지의 모형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기자)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남주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조합'이 시행하고 대원이 시공하는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180번지의 이 단지가 특공 미소진 물량 포함 441가구의 1순위 청약에서 298명이 지원, 평균 0.6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74㎡A형만 1.12 대 1로 청약자 수가 공급가구 수를 겨우 넘겼을 뿐, 74㎡B형에서는 162가구가 미달돼 2순위 청약을 기다린다.

남주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주)대원이 공급하는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이 특별공급 8% 소진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참패해 장기 미분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지와 정면으로 마주보며 불야성을 이룬 숙박업소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기자)
남주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주)대원이 공급하는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이 특별공급 8% 소진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참패해 장기 미분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지와 정면으로 마주보며 불야성을 이룬 숙박업소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기자)

이 단지의 청약 참패는 높은 고분양가 논란, 660% 고밀도, 동·서·남쪽 세 방향이 막힌 조망권과 북쪽 유흥·숙박업소 조망, 불편한 교통·생활 인프라, 소형 소규모 단지 등의 악재로 시장이 외면한 데 따른다.

지상 38층 4개 동에 74㎡ 단일형이 모두 460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채당 분양가가 3억9500~4억2300만원으로 평균 4억원이다. 이는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의 84㎡ 저층 분양가와 같고, 올해 초 3억3000만원에 손바뀜한 인근 금천동의 '금천센트럴파크 스타힐스' 76㎡형보다 7000만원 비싸다. 또한 지난 9월 2억6000만원에 손바뀜한 '금천우미린' 76㎡형보다는 무려 1억4000만원 고가다.

남주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주)대원이 공급하는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이 특별공급 8% 소진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참패해 장기 미분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지와 정면으로 마주보며 불야성을 이룬 숙박업소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기자)
남주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주)대원이 공급하는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이 특별공급 8% 소진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참패해 장기 미분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지와 정면으로 마주보며 불야성을 이룬 숙박업소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기자)

남주동 T 중개인은 "원건설의 84㎡형은 4억4900만원이고 돈이 되지만, 대원의 74㎡형은 면적이 작은데 4억~4억2300만원이고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 삼면이 꽉 틀어막혀서 조망이 안 좋은 데다 그나마 뚫려 있는 북쪽도 모텔 무인텔 간판 천지다. 그것 말고 다른 악재도 많지만, 분양가 차이만 보더라도 대원칸타빌 더 시엘의 분양 실패는 불을 보듯 뻔했다. 아마 장기 미분양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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