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 77 대 1..."조기완판" 기록 이어가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10채 중 4채 미달 "장기 미분양 우려"
충북 주택건설 실적 수위를 다투는 원건설과 ㈜대원이 자존심을 걸고 동시에 선보인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과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의 1순위 청약 맞대결 결과, 원건설이 한판승을 거뒀다.
예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두 단지의 맞대결은 (주)대원의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이 완패한 특별공급 결과에 이어 1순위 청약도 마찬가지였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은 189가구 모집 1순위 청약에 14555명이 지원, 평균 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은 특별공급 소진율 8% 참패에 이어 특별공급 미소진 포함 441가구 모집 1순위 청약에서도 298명이 지원, 평균 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 사태를 빚었다. 10채 중 4채가 2순위로 넘어갔다.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의 최고 경쟁률은 115.36 대 1을 기록한 84㎡A형이다. 이어 84C㎡형 77.91 대 1, 113㎡형 51.03 대 1 순이다.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은 74㎡A형이 경쟁률 1.12 대 1로 가까스로 순위 내 마감했지만, 74㎡B형은 공급가구의 57%가 미달로 남았다.
두 단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은 분양가, 입지, 환경 등에서 우열이 극명한 데 따른다. 남주동 T 중개인은 "여기 청약시장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고분양가의 (주)대원 칸타빌이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힐데스하임 더원’, 분상제에 노른자위 입지
원건설의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의 강점은 테크노폴리스 권역 청주산단 직주근접형에 북청주역 초역세권 노른자위 입지, 그리고 분상제 적용에 따른 수천만원 시세 차익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78만원,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채당 평균 분양가는 4억4900만원이다.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 시장 외면 부른 겹악재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에서 강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주변 시세보다 높은 고분양가, 동·서·남쪽이 꽉 막힌 조망권, 단지 북쪽 유흥·숙박업소 조망, 불편한 교통·생활 인프라, 충분히 예상되는 정주환경 피해 등 온통 악재뿐이다.
74㎡ 단일형인 이 단지의 채당 분양가는 평균 4억원 내외인데, 이는 올해 초 손바뀜한 인근 단지 물건보다 7000만원~1억4000만원 고가다. 또한 소형급 소규모 단지, 동서남쪽 조망 확보 불가, 북쪽 숙박업소 네온사인 조망, 출퇴근 교통 혼잡 예상 등 악재가 넘쳐난다. 장기 미분양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