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변화, 활력 있는 매력도시 조성 비전 제시

하승철 하동군수가 2일 군의회에서 가진 시정 연설에서 지역 소멸 극복과 군민의 삶 질 향상을 강조했다.    하동군 제공
하승철 하동군수가 2일 군의회에서 가진 시정 연설에서 지역 소멸 극복과 군민의 삶 질 향상을 강조했다.    하동군 제공

하승철 하동군수는 2일 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가진 시정 연설에서 소통과 변화, 활력 있는 매력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군은 최근 2025년도 예산안과 군정 방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지역 소멸 극복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 군수는 이날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7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여 동안 하동군은 대송산업단지 개발 관련 지방채 상환, 갈사만 공사대금 판결금 해소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며 정상적인 군정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하동군은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투자계획 최종 평가'에서 경남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아 국비 16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군은 앞으로 '컴팩트 매력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의료, 교육, 행정, 복지 등 필수 요건이 군민 생활권 내에서 이루어지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생학습관 건립과 보건의료원 설계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층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비즈니스센터와 청년타운 조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100원 버스와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한다.

또한,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하동 녹차와 같은 지역 특산물의 시장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하동군은 군립예술단 운영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축제를 통해 지역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해양관광단지 지정과 생태관광지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동군의 2025년도 당초예산 규모는 6,074억 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일반회계는 5,763억 원, 특별회계는 311억 원이다.

세입예산은 국도비 보조금, 지방교부세, 자주재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능별 세출예산은 군민 생활안정과 매력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하승철 군수는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라며, 군민의 지지와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군민과 함께하는 활력 넘치는 미래를 위해 하동군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다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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