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이재명 위상 공고..조국 6.9%, 오세훈 5.3%, 홍준표 4.6% 순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퇴진이 사실상 확정돼 멀지않아 '대선시계'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공고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이 대표의 리더십 신뢰도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이 대표 47.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12.9%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6.9%,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3%와 4.6%,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4.1% 순이다. 또 국민의힘 소속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3.5%,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3.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2.6%로 뒤를 이었다. '기타'는 2.1%, '없음·모름'은 7.3% 나왔다.
2주 전 조사보다 민주당 이 대표는 3.5%포인트 상승하고, 국민의힘 한 대표는 4.3%포인트 하락해 이 대표가 한 대표보다 3배 이상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 대표가 얻은 응답률은 지난 대선때의 득표율(47.83%)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이 대표는 전국 7개 권역 전체와 모든 연령층에서 한 대표를 크게 따돌리고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혔다. 여성은 52.4%가 이 대표를 가장 적합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았는데 이는 남성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31.9% 응답률에 그쳐 취약한 당내 지지기반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15.0% 응답률을 이끌어냈다.
중도층은 이 대표 47.1%, 한 대표 11.4%, 조 대표 7.9%, 김 지사 5.7%, 오 시장 5.2%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2명(총 통화시도 3만 7742명,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