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장기화...'보수 결집' 뚜렷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이 한달여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에 등을 돌리던 보수층의 결집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민주당 43.7%, 국민의힘 37.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37%를 넘은 것은 7월 마지막주 조사 이후 5개월여만이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둘째주 조사에서 30.4%, 셋째주 조사에서 30.1%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반등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하락 반전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12월 둘째주 48.9%로 '정점'을 찍었으나 셋째주 48.6%로 소폭 하락한데 이어 이번에 4.9%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18.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양당간 지지도 격차는 5.8%포인트로 좁혀졌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이 한남동 관저에 집결해 체포영장 집행을 결사저지하는 등 보수층이 대대적으로 뭉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2.3%로 집계됐다. '기타'는 2.0%, '모름'은 0.6% 나왔다.
이번 조사는 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3명(총 통화시도 4만 2949명,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