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세계총회 앞두고 대도시문제 해결과 부산의 글로벌 정책 등 논의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르디 바케르 사무총장의 접견모습.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르디 바케르 사무총장의 접견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전 세계 대도시들의 협의체인 '메트로폴리스'와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르디 바케르 메트로폴리스(세계대도시협의회) 사무총장이 만나 부산-메트로폴리스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메트로폴리스는 198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국제회의체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협의체는 각국 수도나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150여 개가 참여하며 대도시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해 도시 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르디 바케르 사무총장은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메트로폴리스 40주년 기념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의를 위해 방한해 서울, 부산, 대구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올해 메트로폴리스가 40주년을 맞은 것을 축하하며 이번 총회를 통해 부산의 우수한 선도 정책을 세계 대도시들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도시 과밀화로 인한 자원 분배 불균형과 환경오염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트로폴리스와 함께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노년 공간 '하하(HAHA)센터'를 운영하며 자원 선순환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를 통해 저탄소 그린도시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르디 바케르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메트로폴리스의 주요 회원국인 부산이 세계총회에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며 "부산의 우수한 정책이 메트로폴리스를 통해 세계 각국 대도시에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세계 2위의 환적항으로 세계적 경제 거점 도시이자 생활환경 도시인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부산을 찾아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부산과 메트로폴리스, 세계 각국의 대도시 간의 협력을 증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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