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 요청에 호텔 무상 보급
연말까지 전국 400여대 운영...국내 방문 관광 활성화 기대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장(왼쪽)과 오렌지스퀘어 이장백 대표. 오렌지스퀘어 제공.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장(왼쪽)과 오렌지스퀘어 이장백 대표. 오렌지스퀘어 제공.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결제·환전·교통카드)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가 한국호텔업협회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및 호텔산업의 발전 등을 도모한다고 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전문가단에 의해 관광 혁신콘텐츠 부문에서 ‘2024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오렌지스퀘어와 호텔업의 발전 및 권익증진을 위해 설립(관광진흥법 의거)된 한국호텔업협회가 손을 잡으며 국내 방문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오렌지스퀘어는 호텔에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무상 보급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제고에 나선다. 무상 보급 결정에는 결제, 환전, 교통카드 기능 등을 모두 담은 와우패스의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호텔에서 편리하게 와우패스를 발급하거나 충전 및 환전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이를 호텔 서비스의 일부로 생각하는 등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협회 역시 호텔에 와우패스 무인 환전기 설치에 따른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업무 효율성 제고 등 기대 효과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오렌지스퀘어가 전국에 운영 중인 와우패스 무인 환전기는 250여대로, 올해 말 기준 총 400여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호텔과 시그니엘, 파라다이스시티 등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포포인츠, 코트야드, 앰배서더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호텔 및 국내 주요 브랜드 호텔 등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와우패스 무인 환전기를 설치한 호텔은 3년마다 도래하는 호텔업 등급심사에서 환전 서비스 인정 또는 환전 가산점을 받고 있다. 또 호텔 프런트 및 컨시어지팀은 환전 업무를 생략하고 관련 문의를 무인 환전기에 부착된 전화기로 돌려 고객이 직접 다국어 콜센터에 연결하도록 하는 등 호텔 모든 부서의 업무 원활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와우패스 무인 환전기의 호텔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택스리펀드, E-SIM 구매 등 방한 외국인이 원하는 부가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는 등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및 내수 진작에 힘쓰고 호텔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호텔은 환전 업무를 무인으로 대체함으로써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통해 호텔 본연의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 신경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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