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작 11종으로 실적 반등 목표
대표 IP 기반 '서머너즈 워: 러쉬' 상반기 출시
'프로야구 라이징', 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
다양한 장르·플랫폼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공략
블록체인·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혁신' 도모
컴투스가 올해 상반기부터 대표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총 11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으로, 이 중 자체 개발한 '서머너즈 워: 러쉬'와 '프로야구 라이징'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와 이용자(유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컴투스는 작년 한 해 동안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분기 1578억 원, 3분기 1728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며, 영업이익은 각각 12억 원과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타이틀인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라인업의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69.1%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경영 효율화가 수익 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올해 컴투스는 퍼블리싱 신작 8종과 자체 개발 신작 3종 등 총 11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선보일 게임으로는 방치형 RPG 'GODS & DEMONS', 캐주얼 크래프팅 MMORPG '프로젝트M(가칭)',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SIREN' 등이 있다. 자체 개발 게임으로는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러쉬', 캐주얼 액션 게임 '레전드 서머너', 야구게임 '프로야구 라이징' 등을 준비 중이다.
이 중에서도 '서머너즈 워: 러쉬'와 '프로야구 라이징'은 컴투스의 대표 IP를 기반으로 제작돼 높은 실적 기여도가 예상된다. 두 게임 모두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단계에 있다.
'서머너즈 워: 러쉬'는 전 세계 2억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 흥행작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160여 지역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10년 차를 맞은 장수 IP에 최근 인기 있는 방치형 MMORPG 장르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방치형 게임은 이용자의 특별한 조작 없이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동작을 수행하며 재화를 획득하는 장르로, 최근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장르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수익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주류 장르로 자리잡았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핵심 IP인 '서머너즈 워'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중심으로 10년 차임에도 강력한 팬덤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에 기반한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러쉬'는 연간 3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컴투스가 20년간 쌓아온 야구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해 개발 중인 일본프로야구(NPB) 공식 라이선스 기반 게임이다. 1분기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게임은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로 구성된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선수들과 로고, 유니폼, 야구장, 해설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컴투스의 야구게임 라인업은 회사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로, 2002년부터 매년 야구 게임을 출시해왔다. 현재 7종의 야구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은 2022년 1300억원, 2023년 1500억원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스포츠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 출시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신 엔진을 사용했으며 구장 구현과 선수의 실물 마스크를 본뜬 그래픽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한국의 4배에 달하는 일본 프로야구가 다음달 말 개막하는 점 역시 신작 기대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이번 신작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방치형, 캐주얼 액션, 야구, MMORPG, 크래프팅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를 아우르는 게임들을 준비 중이다.
특히 '스타시드' 등 기존 게임들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을 추가함으로써 시장 영향력 확대와 IP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컴투스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프로야구 라이징'이 코나미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필요한 만큼, 신작 라인업 개발과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온 컴투스는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정철호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과 성장을 강조하며, 블록체인 엑스플라(XPLA) 관련 사업을 병행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생태계를 조성하며 웹3 진입 장벽을 낮추는 프로젝트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초 출시된 방치형 RPG '소울 스트라이크'를 주력 IP로 삼아 올해 신작으로 '가이더스 제로', '페이탈 클로', '나의 꽃말일지' 등의 라인업을 통해 국산 인디 게임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게임들을 적극 발굴할 예정으로, 모바일 외에도 PC·콘솔 등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컴투스의 올해 신작 라인업은 회사의 실적 반등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서머너즈 워: 러쉬'와 '프로야구 라이징'은 기존 IP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장르와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컴투스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런 전략적 움직임은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의 리더십 아래 이뤄진 전략적 방향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평가다.
송 의장은 컴투스의 대표 IP를 활용한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주도해왔다. '서머너즈 워'와 같은 장수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을 개척하며, 기존 팬층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유저를 유입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넘어 IP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로 분석된다.
그간 송 의장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 걸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방치형 RPG, 캐주얼 액션, 스포츠 시뮬레이션 등 인기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라인업은 이러한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아울러 퍼블리싱 사업 확대와 자체 개발 게임의 균형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송 의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철저한 현지화를 강조하며 일본,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맞춘 게임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추진했다. 일례로 '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본 프로야구 팬들을 겨냥해 현지화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며 코나미와 같은 경쟁사와의 점유율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송 의장은 블록체인 기술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블록체인 생태계 XPLA 프로젝트를 통해 웹3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이는 기존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확장하려는 회사 비전과도 일치한다.
이에 컴투스가 송 의장의 리더십 아래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는데, 특히 증권가에서는 '서머너즈 워: 러쉬'와 '프로야구 라이징'이 각각 연간 304억 원과 2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송병준 의장은 단순히 새로운 게임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존 IP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를 통해 컴투스는 단일 타이틀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IP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향성은 단기적인 실적 반등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송 의장의 리더십 아래 올해 컴투스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