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연간 매출 5조2314억 원과 영업이익 104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 사업의 고른 성장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룬 성과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tvN의 콘텐츠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1조3732억 원을 기록했다. 티빙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광고 요금제를 통해 유료 가입자를 늘리며 매출이 전년 대비 33.4% 증가한 4353억 원에 달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정상화와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 등의 전략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56.1% 증가한 1조7047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작으로는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와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 등이 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와 신규 글로벌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로 매출 7021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은 발매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4514억 원과 영업이익 832억 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CJ온스타일은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 입점과 시그니처 캠페인 확대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빠른 배송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새벽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CJ ENM은 올해를 ‘글로벌 가속화 원년’으로 삼고 콘텐츠, 플랫폼, 커머스 전반에서 혁신적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예능 <환승연애4>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또 글로벌 협업 강화를 통해 한국, 일본, 미국 스튜디오 협력을 확대하고, 인도·남미·중동 등 새로운 시장으로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일본·동남아·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가입자 15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

엠넷플러스는 케이팝(K-POP)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확장과 커머스 사업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다는 방침이다.

또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중심으로 대형 IP를 집중 육성하고 외부 동영상 플랫폼 확장을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 모바일과 TV 채널 통합형 IP <겟잇뷰티>가 대표적이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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