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 흑자 전환을 이뤄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12일 위메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7120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 당기순이익 8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증가한 수치다.

위메이드의 이번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와 경영 효율화 노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MMORPG 게임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과 <미르의 전설 2,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이 주요 매출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출시 후에도 동시 접속자 수 30만 명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비용 절감과 매드엔진 편입에 따른 영업외손익 증가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흑자 전환을 가능케 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강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약 1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1억 원, 당기순이익은 1096억 원을 기록하며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미르> IP 기반 중국 시장 라이선스 계약에서 발생한 납입금 500억 원이 반영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와 블록체인 생태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르5>, FPS 게임 <디스민즈워>,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 중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오는 20일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으며, 일본 야구 시장을 겨냥한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는 올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위믹스플레이는 웹사이트 개편을 통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위퍼블릭은 모바일 앱 출시로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연간 매출 약 7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약 87억 원과 당기순손실 약 14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해는 MMORPG와 수집형 RPG 등 신작 모바일 게임 10종 이상 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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