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평균 분양가 4.1억 육박
84㎡ 일반분양 한채도 없어
실거래가보다 1억 내외 고분양가
조합원 저가 매물에 '찬바람 쌩쌩'

롯데건설의 올해 마중물이자 대전지역 첫 분양인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건설현장)가고분양가 논란에 무더기 미달 사태가 불가피、청약 전선에 냉기류가 가득하다.(대전 : 김화집 선임기자)
롯데건설의 올해 마중물이자 대전지역 첫 분양인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건설현장)가고분양가 논란에 무더기 미달 사태가 불가피、청약 전선에 냉기류가 가득하다.(대전 : 김화집 선임기자)

[대전=스트레이트뉴스 김화집 선임기자] "너무 비싼 데다 선호도가 낮은 소형 중심이어서 대거 미달 사태가 불가피하다" (천동 R 중개사)

올해 대전 첫 신규 분양인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가 고분양가 논란에 청약 전선에 냉기류가 가득하다.

R 중개사는 "동구 내 롯데캐슬보다 입지가 양호한 대단지가 1년이 가까이 미분양 상태이다"며 "인근 천동지구 대장 단지인 '리더스시티'의 실거래가보다 수천만원 고가여서, 모델하우스가 개점휴업 상태다"고 귀띔했다.

​롯데건설의 올해 마중물이자 대전지역 첫 분양인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가고분양가 논란에 무더기 미달 사태가 불가피、청약 전선에 냉기류가 가득하다. 그래픽은 이 단지 장단점과 중구 유망 대단지인 ‘천동 리더스시티’와 ’우미 린 뉴시티‘의 실거래가 비교(대전 : 김화집 선임기자)
​롯데건설의 올해 마중물이자 대전지역 첫 분양인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가고분양가 논란에 무더기 미달 사태가 불가피、청약 전선에 냉기류가 가득하다. 그래픽은 이 단지 장단점과 중구 유망 대단지인 ‘천동 리더스시티’와 ’우미 린 뉴시티‘의 실거래가 비교(대전 : 김화집 선임기자)

대전 동구 천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 10개 동에 전용면적 59~120㎡의 공동주택이 모두 95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59~74㎡의 중소형이 394가구로서 총 건립 가구 수의 41%에 그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649만원으로 지역 역대급이다. 전용 59㎡형은 채당 평균 4억1000만원에 육박, 지난해 3월 우미건설이 입지가 양호한 성남1동에서 선보인 '우미 린 뉴시티'보다 4000만원 고가다. 동구 천동과 가오동에 대장 단지인 '리더스시티'(3453가구)의 실거래가에 비해서는 1억원 가까이 비싸다.

가오동 I 중개사는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의 수혜 단지인 우미건설의 '우린 뉴시티'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파격적 분양 조건에도 이분양 물량을 털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들이를 시작한 천동의 '리더스시티'의 실거래가가 3억원을 넘기고 호가도 3억원 초반이나,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고 귀띔했다.

우미건설이 대전 중구 성남1동에 1년 전에 분양한 ’대전 우미 린 뉴시티‘의 미분양 선착순 마켓팅 팝업창。
우미건설이 대전 중구 성남1동에 1년 전에 분양한 ’대전 우미 린 뉴시티‘의 미분양 선착순 마켓팅 팝업창。

이어 "가오동 롯데캐슬의 일반분양은 대부분 59㎡형으로 지역 선호 주택형인 84㎡형이 전무하다"면서 "전용 84㎡형의 알짜 동호수 매물이 나온 데다 일반 분양가보다 수천만원 저렴한 매물도 대기 중이다"고 말했다.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상당수 동호수가 대전천 조망이 가능하나, 수변공원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는 데다. 지하철 1호선 신흥역과도 걸어서 출퇴근하기에 역부족이다. 입주자 자녀가 다닐 천동초교의 등하굣길은 경사가 있는 900m 내외의 거리에 자리한다.

시행사인 가오2 주택재건축조합은 미분양의 무덤인 동구의 부동산 불황을 감안, 계약금을 분양가의 5%로 낮추고 계약신청금을 1000만원으로 잡았다. 중도금 대출이자는 후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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