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벼량 끝에 놓여…정부·국회·국민 단합 절대적 필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앞으로 2년 동안 한경협을 이끈다.
한경협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64회 정기총회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류 회장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류 회장은 취임 연설에서 “현재 한국경제는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 수준을 넘어 벼랑 끝에 놓여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을 되살릴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여건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다”며 “정부와 국회, 국민적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기업가정신을 되살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업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글로벌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기총회 참석을 앞두고 류 회장은 기자들에게 “3월 사절단을 꾸려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정책을 본격화함에 따라 19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미 사절단을 꾸려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재계도 서둘러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경협은 고려아연과 KT, 카카오, 네이버, 두나무, 하이브 등 다양한 기업들이 신규로 가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한경협이 밝힌 신규 회원사 46개사(가나다 순)다. 고려아연, 네이버, 동국시스템즈, 동국씨엠, 동국제강, 동국홀딩스, 동화기업, 두나무,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메가존클라우드,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 삼기, 삼양라운드스퀘어, 영원무역, 오아시스, 유니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인터지스, 진에어,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페럼인프라,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하이브, 한국선급, 한국IBM, 한국투자금융지주, 현대지에프홀딩스, HD현대일렉트릭, HS효성, KG이니시스, KG케미칼, KT,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IG넥스원, LX세미콘,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홀딩스, SK하이닉스.
이날 총회에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등 150여 명의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