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4년제 대학 유치에 성공했다. 국립창원대학교 사천우주항공캠퍼스가 교육부 설립 인가를 받아 오는 3월 개교한다.

21일 사천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일 사천시와 국립창원대학교가 추진한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공식 인가하고,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는 “산업단지 캠퍼스 설립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설립을 인가하니, 관련 법령을 준수해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천시는 민선 8기 박동식 시장 취임 후 4년제 대학 유치를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 4월 국립창원대와 캠퍼스 설립에 합의하고 6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9월에는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통해 캠퍼스 부지 매입과 입학생 지원책을 확정했다.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 조성되며, 3월 7일부터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우주항공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신입생 15명을 선발했으며, 1학년 과정은 창원캠퍼스에서 일부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 2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전공 교과, 현장실습, 산업체 연계 과정을 사천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사천시와 국립창원대학교는 2027년까지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GNU사이언스파크 부지(5만 3083㎡)에 본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교육환경평가 승인을 받았다. 해당 부지는 사천시(84.6%), 국유지(8.9%), 사유지(6.5%)로 구성돼 있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 공과대학 설립이 현실화되면서 우수한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