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노미 접목 소비촉진…골목경제 활성화 주력

21일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골목상권 소비 촉진활성화 사업 흥이 있는 진잠골목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성구 제공.
21일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골목상권 소비 촉진활성화 사업 흥이 있는 진잠골목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특히 유성의 특성을 살린 골목형상점가를 활성화하고 동네 중심의 로코노미(Loconomy) 문화를 확산해 골목상권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로코노미(Loconomy)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의 가치를 담은 제품을 생산·소비하는 문화, 도심의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 상권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는 현상이다.

21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유성 신나는 골목형상점가, 유성 구암 골목형상점가, 매드블럭 골목형상점가 등 3곳을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구는 대전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1곳의 골목형상점가를 지정, 지원하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 밀집 지역을 보호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유성구는 장대동 패션아웃렛거리 시간제 주정차 허용 등으로 상점가 이용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장터문화체험, 플리마켓, 문화공연, 영수증 이벤트 등 로코노미 트렌드를 접목해 지역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지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와 카카오, 재단법인 카카오임팩트는 단골거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골거리 사업은 디지털 도구 활용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또한 유성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송강 전통시장과 유성시장 골목형상점가,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가 선정됐다.

여기에 더해 골목형상점가에서 이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정용래 구청장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지역 소상공인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 이용 확대, 경영환경 개선 지원 등 동네와 골목상권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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