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범죄·감염병 등 취약 분야 집중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의 모습. 스트레이트뉴스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의 모습. 스트레이트뉴스

진주시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지역안전지수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년 지역안전지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진주시의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 4등급, 화재 3등급, 범죄 5등급, 생활안전 2등급, 자살 3등급, 감염병 4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범죄와 교통사고, 감염병 분야에서 연속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아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진주시,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 등 3개 기관 24개 부서가 참여하는 TF 추진단을 구성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안전지수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을 개선하는 한편, 사고가 잦은 지역의 도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자 보행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자전거 안전 운행 교육과 어르신·농민 대상 안전보호장비 보급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교통사고 감소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범죄 예방 분야에서는 절도 발생 지역과 시간대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자율방범대원 모집을 확대하는 등 방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경찰서와 협력해 ‘JINJU Safety-link’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여성 대상 범죄 예방 사업과 청소년 보호 및 단속 강화, 공중화장실 안전지킴이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역학조사를 강화해 신고 환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한, 레지오넬라·장티푸스·진드기 매개 감염병·결핵 등 다양한 감염병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건강검진 수검률 향상과 개인위생 관리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주시는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공모하는 지역위험분석·발굴 사업과 지자체 안전진단 컨설팅 사업에 응모해 보다 정확한 분석과 진단을 실시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안전지수 개선 포럼을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2025년 진주시 안전관리계획에도 지역안전지수 향상 계획을 반영할 예정이다.

차 부시장은 “지역안전지수를 구성하는 지표에는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 의식 수준도 중요한 요소로 반영된다”며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시민 안전 교육과 안전 문화 캠페인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형 안전 시책을 개발해 시민들과 함께 지역안전지수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행정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진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