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73억원 투입해 방역·청정지역 유지 총력

전남도는 백신 접종과 방역 관리를 통해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는 구제역 백신접종 등을 위해 연간 총 173억원을 투입한다. 소, 돼지, 염소 등 모든 우제류 사육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무상 지원하고 100마리 미만 소 사육농가는 전문가인 수의사를 동원해 백신 접종한다.

전남도가 구제역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가 구제역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백신접종에 따른 가축의 부작용 해소를 위해 스트레스 완화제도 공급한다. 농가 백신접종 여부 확인을 위해서 소, 돼지, 염소 4만8000여마리에 대한 항체검사를 실시, 항체 양성률 기준 미만 농가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보강접종을 실시하는 등 개선시까지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 돼지농가는 최근 1년간 백신 항체양성률을 기준으로 검사 횟수를 차등 적용해 백신접종 미흡농가(항체양성률 30% 미만)는 연간 최대 4회까지로 검사를 확대한다.

또 소는 농장검사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검사기관의 백신항체 도축장 검사 물량을 지난해 5000 마리에서 1만5000마리로 대폭 확대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백신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국내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김동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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