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차범위내 우위 유지...헌재 결정 앞두고 보수층 大결집
윤석열 대통령 파면 여부가 3월 중순쯤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보수층 목소리는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 보수층 결집 현상 또한 심상치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44.1%, 더불어민주당 40.0%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2.4%, 개혁신당이 1.6%이며 '기타 정당'은 1.4%, '없음·모름'은 10.5% 나왔다.
2주전을 비롯해 세차례 연속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게 나왔다. 양당간 격차는 지난번보다 약간 더 벌어졌지만 역시 오차범위 이내인 4.1%포인트이다. 2주전보다 보수층 응답률이 늘고, 진보층 응답률이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함께 조사한 '조기대선' 가상 양자대결 결과도 국민의힘 단일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탄핵심판 종결을 전후로 보수층 결집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울(46.1%)과 대전·세종·충청(47.8%), 대구·경북(58.2%), 부산·울산·경남(45.2) 등 네곳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광주·전라(56.7%)와 강원·제주(45.7%) 두 곳만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인천·경기는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2주전보다 서울과 충청권, 강원·제주권의 응답률 변화 폭이 컸다.
각 대학에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잇따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 18~29세의 보수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30~50대는 민주당, 60대 이상 고령층과 18~29세는 국민의힘으로 지지정당이 갈렸다.
중도층은 민주당 48.6%, 국민의힘 29.2%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4만 2256명,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