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20.4%, 오세훈 8.0%, 한동훈 6.5%, 홍준표 5.6%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0.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0.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스트레이트뉴스

5월 '장미대선'을 염두에 두고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들이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수층까지 아우르며 본격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고,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생기면 시장직 사퇴한다"고 선언했는가 하면 역시 국민의힘 소속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은 SNS에 뜬금없이 '턱걸이 동영상'을 올려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거론되는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 중에서는 민주당 이 대표가 국민들로부터 여전히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혔지만 김 장관 등 국민의힘 잠룡들과의 격차는 차츰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이 대표가 40.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잠룡 4인'인 김 장관(20.4%), 오세훈 서울시장(8.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5%), 홍 시장(5.6%)을 크게 앞섰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2.6%,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2.4%, 우원식 국회의장 1.9%, 김동연 경기지사 1.8%, 김경수 전 경남지사 0.9% 순이다. '그 외 인물'은 1.2%, '없음·모름'은 8.3% 나왔다.

민주당 이 대표 응답률은 2주전보다 1.2%포인트 감소했고, 김 장관 응답률은 1.7%포인트 증가했다. 감소한 오 시장 응답률이 김 장관쪽으로 쏠리면서 김 장관이 여권의 대세 주자가 되는 양상이다.

이 대표가 여전히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히고는 있지만 여권 잠룡 4인의 응답률을 모두 합하면 이 대표보다 오히려 0.1%포인트 많다는 점에서 이 대표 입장에서는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수치에는 보수층의 여론조사 적극 대응 추세가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확대해석'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 대표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7개 권역 모두에서 여야를 통틀어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혔다. 김 장관은 전국 7개 권역 모두에서 여권 주자들 가운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나타났다.

2주전에 비해 18~29세와 30대, 그리고  60대 이상의 이 대표 응답률이 감소하고, 김 장관 응답률은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김 장관이 이 대표를 따돌리고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장관 39.6%, 오 시장 15.4%, 한 전 대표 10.7%, 홍 시장 10.6% 등으로 2주전보다 더 김 장관 쪽으로 쏠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도층은 이 대표 49.6%, 김 장관 12.4%, 오 시장 7.7%, 한 전 대표 7.6%, 홍 시장 5.0%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4만 2256명,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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