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모에 3곳 선정...지역별 전략산업 육성
부산의 개발제한구역 약 500만 평이 해제되면서 신산업 및 물류 거점 조성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총량 예외 지역전략사업'에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제2에코델타시티, 동북아 물류플랫폼(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 등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부산에서 1천만 평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17년 만의 조치다.
그동안 해당 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개발이 어려웠으나 이번 공모 선정으로 글로벌 산업·물류 거점 도시로 변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신성장 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수도권 집중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제2에코델타시티,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 조성 등 3개로 각각 첨단 연구개발(R&D), 미래형 스마트 도시,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는 해운대 53사단 부지를 활용해 국방 R&D, 하이테크,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군사시설 현대화와 압축 재배치를 통해 산업·연구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제2에코델타시티'는 김해공항과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배후지에 미래항공클러스터, 디지털테크클러스터, 마이스(MICE) 클러스터를 조성해 강서권 개발을 완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서부산권 대중교통망 확충과 저탄소 스마트 도시 조성이 함께 추진된다.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는 강서구 화전동 일대에 공항, 항만, 철도를 연계한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가덕도신공항 개항 후 Sea&Air 복합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전자상거래 특화단지를 조성해 동북아 물류 허브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신산업 유치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개선하고 혁신적인 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