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비스업, 카드 매출 5.5% 줄어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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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도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주요 업종의 카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 소비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교육비 지출마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경기 둔화의 영향을 실감하게 했다.

여신금융협회가 11일 발표한 ‘2025년 1월 카드 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 관련 업종에서 카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운수업으로, 카드 매출이 지난해 1월 1조7800억원에서 올해 1조6500억원으로 7.6%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도 12조2700억원으로 1.8% 줄어들어 경기 침체 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7%) 등 주요 업종에서 소비 감소세가 확인됐다.

특히,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1조7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하며 2021년 1월(-12.5%)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교육서비스업에는 유치원, 정규 교육기관, 사설학원, 직업훈련학원 등이 포함되며, 경기 불황 속에서도 소비가 유지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교육비 지출마저 줄어들었다는 것은 소비심리 위축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한편, 전자금융업과 세금 및 공과금 등을 포함한 1월 전체 카드 승인실적은 1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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