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반 국힘 우위..중도층은 '민주 47% VS 국힘 27%'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앞서는 '국민의힘 우위 현상'이 1월 셋째주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양당간 격차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및 석방'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 내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보수층 못지않게 진보층 또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41.9%, 더불어민주당 40.4%로 집계됐다. 또 조국혁신당은 2.7%, 개혁신당은 1.6%, '기타 정당'은 2.0%로 나타났고, '없음·모름'은 11.4% 나왔다.

2주전보다 국민의힘은 2.2%포인트 줄고, 민주당은 0.3%포인트 늘어 양당간 격차는 1.5%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보수층의 적극적 응답 추세가 여전하지만 진보층의 응답률이 약간 상승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추론이 제기된다.

중도층은 민주당 47.1%, 국민의힘 27.1%로 민주당이 20.0%포인트 많은 응답률을 거둬 중도층내 '민주 우위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ARS여론조사에서 이념성향별 표본수 점유비. 보수층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시에 소극적인 참여와 달리 갈수록 응집, 설문조사에 적극적이다.©스트레이트뉴스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ARS여론조사에서 이념성향별 표본수 점유비. 보수층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시에 소극적인 참여와 달리 갈수록 응집, 설문조사에 적극적이다.©스트레이트뉴스

전국 7개 권역 중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등 4곳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광주·전라 한 곳에서만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서울은 민주당 42.3%·국민의힘 40.7%, 인천·경기는 민주당 41.2%·국민의힘 40.7%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보다 약간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30~50대는 민주당, 60대와 70세 이상은 국민의힘으로 지지정당이 갈렸다. 18~29세는 은 민주당 35.1%, 국민의힘 38.4%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주전보다 격차가 현격히 줄어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2030의 보수화 추세에 변화가 엿보인다.

남성은 2주전과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반면 여성은 2주전과는 달리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1명(총 통화시도 4만 7607명, 응답률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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