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탁핵심판 임박하자 '교체 여론' ↑
중도층, '정권교체' 27.7%p 우위
여성-서울, '정권교체' 9%p 앞서
TK-PK, '정권연장' 여론 '↓'
헌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탄핵 인용으로 인해 '조기대선'이 이뤄 질 때, 유권자들은 여당의 재집권보다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해 어떻게 기대하는지 조사한 결과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0.8%, '정권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43.8%로 집계됐다. '모름'은 5.4%이다.
'정권교체'는 '정권연장'보다 7.0%포인트 오차범위 밖에서 웃돌아, 2주 전 2.4%포인트 우위의 팽팽한 결과와 달리 정권교체에 무게를 둔 것이다.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탄핵을 앞두고 '정권교체'가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데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보수층에서 '정권연장'에 부정적인 유권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다. 실제 서울은 '정권교체'가 9.9%포인트 높아, 2주 전 1.3%포인트 우위에서 격차를 벌였다. T·K와 부·울·경은 '정권연장'이 9.1%포인트, 2.4%포인트 앞서면서 2주 전 20.7%포인트, 8.1%포인트 우위의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의 '정권연장'은 '정권교체'보다 51.4%포인트 크게 앞섰으나, 이는 2주 전 63.5%포인트 절대 우위에 비해 격차가 줄었다. 중도층은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이 61.1%, 33.4%로 '정권교체' 응답률이 27.7%포인트 우세, 2주 전(25.3%포인트)를 웃돌았다.
50대 이하는 '정권교체', 70세 이상은 '정권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0대는 오차범위 내인 2.1%포인트 차이로 '정권연장'이 정권교체'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1명(총 통화시도 4만 7607명, 응답률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