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도심 집회 대비해 직접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백호 사장은 11일 최근 도심 집회로 인한 인파가 집중되고 있는 안국역과 한강진역을 찾아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8일 도심 집회로 안국역은 승하차 인원이 8만803명으로 8만명을 넘어섰다. 1주일 전인 1일과 비교해 103%가 늘었고, 지난해 3월 9일 토요일과 비교하면 170%가 늘어난 수치다. 한강진역 승하차 인원은 3만9708명으로 전주 대비 161%, 전년 대비 135% 늘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연이은 도심 집회에 대비해 시청역과 광화문역 등 7개 역사에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탄핵 심판 선고 당일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로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3호선 안국역은 역사 폐쇄를 예고했다.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강진역에 대해서도 인파 혼잡상황에 따라 역사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안국역과 한강진역을 방문한 백호 사장은 사고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또 안국역 폐쇄에 따른 이용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하며, 경찰 협조를 통한 출입구 통제 방안 마련도 지시했다.
백호 사장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 공사에서도 더욱 촉각을 곤두세워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로 시민 안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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