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개장공고 실시, 유연·무연분묘 구분해 보상·이장 진행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부지 내 분묘 보상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편입부지 내 분묘개장을 14일부터 공고하고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분묘조사 용역을 진행해 전문 업체를 통해 편입부지 내 3천228기의 분묘를 확인했다.

특히 대항동에서만 약 2천7백여 기의 분묘가 발견됐으며 이 중 대부분이 무연분묘로 확인됐다.

시는 6월 1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분묘개장 공고를 진행하며 연고자 확인 절차를 밟는다.

유연분묘로 추정된 약 240기는 공고 기간 내 연고자가 신공항사업지원단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연고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신고하면 직접 분묘를 개장한 뒤 분묘손실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무연분묘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공고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시가 개장·화장·봉안 절차를 담당한다.

허남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분묘 보상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인 가덕도신공항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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