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2025 통영프린지'가 오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7일간 강구안 해상무대를 비롯한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통영국제음악제의 부대 행사로 자리 잡은 통영프린지는 매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총 380팀이 지원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82팀이 최종 선발됐다. 특히 브로콜리너마저, 서울전자음악단, 전자양, 최엘비 등 국내 인디 씬을 대표하는 스페셜 아티스트 4팀이 합류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통영프린지에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해 통영을 무대로 개성 넘치는 공연을 펼친다. 특히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특별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단편선 순간들의 유닛인 단편선과 이보람, 최우수 록 음반을 차지한 소음발광,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산만한 시선과 다양한 히트곡을 남긴 더더와 쿤디판다가 소속된 밴드 플랫샵이 통영을 찾는다.
2025 통영프린지는 팝, 록, 재즈, 힙합, 월드뮤직,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매주 금요일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는 실내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또한,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적 접근성을 넓히고,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와 협력해 장애인 연주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진해군항제와 연계하여 해군홍보단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통영시청년센터와 협력으로 매주 토요일 죽림 만남의 광장에서 '청년포차'가 열려 캠핑 분위기 속에서 음악과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 통영프린지의 개막 공연은 오는 22일 강구안 문화마당 해상무대(오후 2시),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오후 1시), 죽림 만남의 광장(오후 6시)에서 진행된다. 세부 일정은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5 통영국제음악제는 '내면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10일간 세계적인 연주자와 단체들로 이루어진 총 29개의 공연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정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