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에는 월 10만원 지급...동일 직무 시간선택제 근로자 2명 채용시 추가 혜택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고령 인구 증가에 발맞춰 부산시가 장노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고령화 시대에 경력을 갖춘 장노년 근로자 채용을 확대하는 '부산형 시니어 적합 직무 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를 반영해 부산 실정에 맞는 '2025년 부산형 시니어 적합직무'를 선정했다.

주요 직무는 경영·사무·금융·보험직, 연구·공학기술직, 교육 및 사회복지, 설치·정비·생산직 등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부산형 시니어 적합직무' 분야에서 6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해 채용 인원 1인당 매월 최대 60만원씩 8개월간 총 4백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10명까지 채용 지원이 가능해 한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지원금은 4천8백만원에 달한다.

참여 기업에 채용된 근로자도 월 10만원씩 6개월간 최대 60만원의 근로 촉진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올해는 동일 직무에 시간선택제 근로자 2명 이상을 채용하는 경우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시니어 위드잡' 유형이 신설됐다.

시간제 근로자가 요일이나 시간을 나눠 동일한 직무를 수행할 경우 기업에는 최대 120만원의 경상운영비가 추가 지원된다.

부산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 또는 채용일 기준 부산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미취업자는 이번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파트타임 근로자나 비정규직 채용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장노년층이 자기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에 더욱 신속하게 재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장노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갈 예정으로 부산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5 부산형 시니어 적합 직무 채용 지원사업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2025 부산형 시니어 적합 직무 채용 지원사업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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