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고 '후폭풍' 우려.."공정하다" 43.6%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얼마나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불공정' 46.6%, '공정' 43.6%로 집계됐다. '모름'은 9.7% 나왔다.©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얼마나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불공정' 46.6%, '공정' 43.6%로 집계됐다. '모름'은 9.7% 나왔다.©스트레이트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여론이 둘로 나뉘어 극한 대립하면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 이후 불복사태 등 '후폭풍'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얼마나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불공정' 46.6%, '공정' 43.6%로 집계됐다. '모름'은 9.7% 나왔다.

과반 가까운 국민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헌재가 인용과 기각중 어떤 결정을 내리든 과반 가까운 국민이 그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찰이 선고 당일 헌재 주변을 진공상태로 만드는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더 확실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지난 24일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헌재 결정에 대한 존중을 당부하면서 시설파괴, 폭행, 방화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3%)과 진보층(57.5%)은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공정하다'고 생각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67.5%)과 보수층(64.6%)은 '불공정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공정하다' 50.1%, '불공정하다' 40.2%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2명(총 통화시도 3만 7144명,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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