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Polska Grupa Energetyczna)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야쿱 자보로프스키 국유재산부 장관, 안드제이 도만스키 재무부 장관,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PGE CEO(최고경영자) 다리우시 마제츠 회장, PGE 운영관리위원회 마키에 고르스키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 이장하 브로츠와프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는 현지 북부 자르노비에츠 지역에 약 1GWh 규모의 ESS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2027년 본격 상업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오는 2026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ESS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순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유럽 파트너사와 협력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PGE는 600만 가구 및 기업, 공공기관에 발전·송배전·전력 판매 등 전력 부문의 전 과정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폴란드 최대 국영전력공사로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를 목표로 ESS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긍정적인 수주 성과를 거두게 된 배경에는 제품 품질 경쟁력과 더불어 '유럽 내 현지 생산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을 다년간 운영하며 유럽 내 주요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높은 신뢰도를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ESS 배터리 현지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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