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 자원 상호 지원… 2025 안전관리계획 더욱 촘촘해져

진주시와 지역 재난관리책임기관 관계자들이 28일 진주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와 지역 재난관리책임기관 관계자들이 28일 진주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가 복합 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내 21개 재난관리책임기관과 함께 재난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 진주고용노동지청, 국토안전관리원 등 주요 기관장이 참석했다.

재난관리책임기관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기관으로, 각종 재난에 대비해 자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이날 협약에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협력체계 구축 ▲물적·인적 자원 상호 지원 ▲재난예방 역량 강화를 위한 연계 ▲홍보 및 캠페인 운영 등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조규일 시장은 “재난 유형이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가운데, 공공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주시는 올해 ‘2025년 진주시 안전관리계획’을 재난관리 전문기관의 자문과 민관협력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수립했다. 해당 계획은 호우, 태풍, 산불, 감염병, 시설물 사고 등 총 43개 재난 유형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담고 있다.

지난 25일 수곡면 산불 당시에도 이러한 협력체계의 효과는 분명히 나타났다.

조규일 시장의 신속한 현장 지휘 아래 경남도 헬기, 진주소방서, 진주경찰서, 자원봉사단체 등이 유기적으로 대응해 주민 164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산불을 조기에 진화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