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경남도교육청 협약 체결
구 밀양대 유휴부지에 복합문화공간 조성

 

31일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왼쪽부터)안병구 밀양시장과 박종훈 경남 교육감이 밀양도서관 신축·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31일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왼쪽부터)안병구 밀양시장과 박종훈 경남 교육감이 밀양도서관 신축·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밀양시가 경상남도교육청과 함께 밀양도서관의 신축·이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31일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밀양도서관 신축·이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밀양시는 내이동 구 밀양대 유휴부지에 지상 3층, 부지면적 2,000㎡ 규모의 새로운 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개관 목표 시점은 2029년 1월이다.

신축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와 예술, 시민소통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햇살문화캠퍼스 조성 사업’과 연계해 도서관을 햇살문화도시관, 소통협력공간, 미리미동국 등과 함께 구성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향후에는 지역 문화 단체 및 교육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문화 강연, 전시회 등도 운영하며, 지역민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유출 완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경남도교육청 소속 밀양도서관은 삼랑진읍에 위치해 있으며, 신축 도서관 개관 이후에는 기존 도서관의 운영권이 밀양시로 이관돼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 도서관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경숙 미래교육과장은 “이번 신축·이전 사업은 시민들을 위한 지식문화 공간 확장의 큰 전환점”이라며 “밀양의 독서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밀양시와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 도서관이 지역 문화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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