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빈집 정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고 농촌 재생 정책으로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촌소멸대응 빈집재생지원 사업지구로 전남 강진군, 경북 청도군, 경남 남해군 등 3개 지역을 선정했다. 선정된 지구에는 3년간 지구당 총 21억원이 지원된다.

강진군 빈집재생사업 사업도 (사진=강진군)

농촌빈집재생지원사업은 빈집이 밀집된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과 지자체가 협력해 규모화 있게 정비하는 것으로 농촌에 생활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빈집을 주거·워케이션, 문화·체험, 창업 공간 등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병영면에 있는 빈집 10개소를 활용해 농촌체험민박과 마을호텔 등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농촌 체험시설과 창업·문화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간들은 농촌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병영의 문화적 가치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해당 지구에 1년 차에 전체 예산의 10%, 2년 차에 40%, 3년 차에 50%를 각각 지원해 농촌빈집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진군은 민선 8기 들어 빈집 리모델링 등 강력한 빈집정책을 통해 도시민들을 대거 유입시키고 있다.

강진군은 지금까지 60가구, 163명의 정착을 지원하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젊은 층과 가족 단위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골목골목에 다시 생기가 돌고 있다. 이들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1만원의 월세만 내면 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빈집 사업은 단순히 낡은 집을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일자리와 주거가 연계된 ‘일 잘하는 강진군’만의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강진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손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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