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된 (왼쪽부터)'갤럭시 S25 엣지',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3 울트라' 모형들. 삼성전자 제공
지난 1월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된 (왼쪽부터)'갤럭시 S25 엣지',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3 울트라' 모형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초슬림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가 5~6월 중 공개될 전망이다.

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엣지'가 당초 출시가 예상됐던 4월보다는 1~2개월 뒤로 조정된 5~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에서 상반기 내 엣지를 출시하겠다고 밝힌데 따라 출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보긴 어렵지만 출시 일정이 소폭 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조직에 변동이 생겼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모바일뿐 아니라 TV와 가전까지 총괄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을 맡고 있었던 한 부회장의 빈자리는 기존에 모바일 사업을 이끌어온 노태문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이 전날 DX부문장 직무대행에 임명되면서 채워졌다.

이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 외에도 노 사장이 책임질 영역이 늘어나면서 출시 일정도 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 갤럭시 엣지는 시장에서 갤럭시 S25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 사이에 자리잡을 전망이다.

갤럭시 S시리즈는 본래 기본, 플러스, 울트라 모델로 구성되는데, S25 기준으로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가격은 약 20만원 차이,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은 약 34만원 가격 차이가 각각 난다. 

상대적으로 가격 차이가 큰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 사이에 엣지를 위치시키면서 더 많은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외신 등의 보도로 갤럭시 엣지는 공개 전부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본 모델 기준으로 갤럭시 S24의 두께는 7.6㎜이고 갤럭시 S25는 이보다 0.4㎜ 얇은 7.2㎜인데, 갤럭시 엣지는 두께가 5.8㎜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외신은 갤럭시 엣지의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와 줌 카메라를 조합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삼성전자의 새 이미지 센서 솔루션 기술인 'ALoP'을 적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했다.

AP(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다른 갤럭시 S25 모델들과 동일하게 갤럭시 엣지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긴 하나 한편으로 자체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외신은 엣지의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와 줌 카메라를 조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의 새 이미지 센서 설루션 기술 ALoP을 적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 S25 시리즈가 올해 상반기 호조세였기 때문에 갤럭시 엣지 출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 더욱 향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612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 출시될 S25 엣지 모델이 추가적인 판매량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애플도 올해 가을 슬림 모델인 '아이폰17 에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는 더 얇아진 슬림 모델을 놓고 양사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점화될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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