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사업인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건설은 태안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하는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이은 서부발전의 두 번째 석탄화력발전 대체 사업으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2일, 충남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착공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 최원철 공주시장,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안호 충남도청 산업경제실장, 고광철 충남도의회 의원 등 15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에서 운영 중인 10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6기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에너지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태안발전본부 1호기를 대체할 501.4M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5산단)에 건설 중이며, 이번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은 그 두 번째 단계이다.
남공주일반산업단지 내 10만 3,000㎡ 부지에 약 6,812억 원을 투입하여 2027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는 500MW급 규모로, 연간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 용량을 갖추게 된다.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은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2021년 12월 발전사업허가 취득, 2022년 11월 주민설명회, 지난해 2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추진되었다.
특히,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증가하며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공주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일부는 대전·충청 지역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이번 발전소 건설을 통해 약 15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며,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발전지원금 지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건설 기간 동안 환경 및 안전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하고, 질소산화물(NOx) 배출 농도를 충남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친환경 발전소 건설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는 지역 산업 및 농공단지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부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지역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남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인 공주뿐만 아니라 대전, 충남의 미래를 뒷받침할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은 단순히 전력 공급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서부발전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