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확보 문제로 중앙투자심사서 반려...부산시, 예산계획 수정 후 재신청 예정

사직야구장의 모습. 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직야구장의 모습. 롯데자이언츠 제공

노후화된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안이 정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됐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열린 2025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부산시가 제출한 사직야구장 재건축안을 반려했다.

시는 총 3천4백억원 규모의 재건축 사업 예산 중 시비 2천3백억원, 롯데 구단 부담금 8백억원, 국비 2백99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심사에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 국비가 아직 정부로부터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고 구체적인 확보 방안도 포함되지 않는 등 심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투자심사는 예산 4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문화 체육시설이라면 사업 시행 전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되기 때문에 부산시 입장에서는 절차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우선 확보되지 않은 국비를 제외하고 시비와 롯데 구단 부담금만으로 재원 계획을 수정한 뒤 이달 중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비 확보 방안을 비롯해 예산 마련 계획 변경 등 다각도로 검토해 다시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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