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청년 일자리 부조화 해소를 위해 지역 내 주요 기관들과 협력에 나섰다.

부산시는 7일 오후 사상구 부산경영자총협회 서부산지소 6층에서 '서부산 청년잡(JOB) 성장카페' 3호점에서 지·산·학 등 18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부산권 청년잡 성장카페 개소와 함께 18개 기관이 함께 하는 '부산 청년 일자리 원스톱 지원협의체'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진구,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4개 구청과 9개 지역 대학(경성대, 고신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외대, 신라대),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경제진흥원 등 18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의체는 대표협의체와 실무협의체로 나눠 운영되며 청년 중심 고용 서비스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청년 고용 개선 일자리 정책 개발, 기관별 고용 상황 점검 및 성과 공유 등 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 모델을 개발한다.

먼저 협의체를 통해 현재 개별 운영 중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의 연계성을 확대하고 시·구·대학·경제단체·고용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해 일자리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융합해 정책 제안, 프로그램 기획, 청년 취업역량 강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함께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보다 빠르고 체계적으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부산시가 지난 2월 발표한 '2025 청년지(G)대 정책'의 일환으로 시는 청년 유출의 주요 원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잡(JOB) 성장프로젝트 예산 확대, 구직관리 책임제, 1:1 맞춤형 상담 등 다양한 대책을 함께 추진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신규 채용 규모가 축소되는 등 청년층의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한 실정으로 기관 간 협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기적인 간담회와 피드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을 마련해 부산만의 독창적인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