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시민 소음과 분진 피해 방지와 대책 요구 의견 담겨
경기 용인특례시는 ‘제2 영동 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는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와 매산리, 일산리, 왕산리 등을 거쳐 종점인 경기 광주분기점까지 4차로로 총 길이 32㎞로 공사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친 후 전략 환경영향평가(초안)와 기후변화영향 평가서(초안)를 공람, 지난달 26일 평가서를 토대로 모현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소음과 분진 피해 방지를 위한 요구와 대책, 고성토와 교각 설치로 인한 마을 분리와 경관 훼손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으며, 개선책과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으면 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인시는 주거지역과의 충분한 이격으로 소음 및 분진 피해 방지와 국도, 국지도, 지방도 등 주요간선 도로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직접연결, ‘국도 45호선’ IC 신규 설치 반영, 지역 단절 최소화 및 경관 훼손 방지, 학교와 충분한 거리 확보를 통한 학습권 보장 등의 요구사항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여러 의견을 종합해 올해 하반기 전략환경 영향평가 협의를 진행 후 2029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은 고속도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을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이나 분진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 영향평가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전달했고,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대상지 인근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스트레이트뉴스 강기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