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13주년 맞아 ST안티에이징포럼 개최
AI가 접목된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상 제시

하태경 보험연수원 원장(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0일 스트레이트뉴스가 개최한 제4회 ST안티에이징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스트레이트뉴스
하태경 보험연수원 원장(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0일 스트레이트뉴스가 개최한 제4회 ST안티에이징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이재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극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복원하는 데도 혁신적 대안을 제시한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중국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회 ST안티에이징포럼'을 열고 AI가 접목된 행복한 미래상을 소개했다.

본지 박홍환 편집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기대선, 트럼프행정부의 관세폭탄 등 많은 위기가 있지만 초고령사회보다 더 큰 위기가 없다”라며 “어떤 도전도 준비돼 있는 사람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초고령 사회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AI가 해결의 실마리를 쥐어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 원장(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방법은 현재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더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며 “AI시대에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AI를 잘 활용하며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정부는 우리 국민을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똑똑하게 쓰는 국민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전 세계에서 AI를 활용하는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가 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AI프로젝트 일자리도 제안했다. AI를 활용해 단기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고효율 일자리다. 하 원장은 “이미 미국에선 업워크나 피버 같은 플랫폼들이 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AI 프리랜서와 회사를 연결하며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벤치마킹할 것을 조언했다.

◆"노동력을 대신하는 피지컬AI로 갈 것"

이날 포럼 세션에선,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AI시대 미래예측과 유망기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역설적으로 기술은 모든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질수록 굉장히 강렬하게 발전한다”라며 “마주한 현실은 전세계 노동인구 감소와 인력부족이고, 그래서 인건비가 올라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앞으로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그로 인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기업들이 (시장) 주도주가 될 것”이라며 “기존 생성형AI에서 비서 역할하는 에이전트, 앞으로는 노동력을 대신하는 피지컬AI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AI 스마트 시니어 하우징’의 미래를 소개했다. 케어닥은 헬스케어 분야 IT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가정과 시설, 병원을 연계한 홈케어서비스, 장기요양 사업, 시니어하우징 사업을 AI를 적용해 개선하고 있다. 박 대표는 “노인돌봄에 대한 사회 불신과 불안감이 팽배해 지속가능할까 의구심이 생겼다”라며 “이런 판에서 AI를 도입해 비용을 줄이고 사회적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윤수 KB국민카드 AI데이터서비스부 부장은 ‘카드업계 시니어 소비자분석 및 AI서비스’를 주제발표했다. KB국민카드는 고객 빅데이터 분석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시니어 고객의 소비 성향과 핫플레이스 등을 분석해 특화된 혜택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노후 생활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 부장은 "AI로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하는 목적은 고객을 알기 위한 것"이라며 "저희 비즈니스와 동시에 고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AI 데이터 분석 활용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동은 인바디 W파트 총괄 상무는 시니어들의 고민인 ‘낙상’을 해결하는 AI서비스를 집중 소개했다. 인바디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이다. AI는 낙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분석하고 운동 유도와 관리 방법을 제시해 사고 예방 확률을 높여준다. 이 상무는 “(AI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고객과 소통할 때 지금 낙상 위험과 관련된 몸의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라며 “나아가 운동 데이터로 재미를 (고객에게) 드려서 계속 운동하게 함으로써 건강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부분에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션의 마지막은 송기명 삼성생명 AI추진팀 파트장이 ‘보험업계 AI활용과 시니어고객 솔루션’을 발표했다. 보험 분야에 AI는 시니어 맞춤형 보상설계와 헬스케어 등 서비스 질적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송 파트장은 “보험업권에서 AI는 규제도 있고 비용도 비싸고 구매도 어려운 형편”이라며 “그럼에도 사용성이 나아지면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보험사의 AI 솔루션은 고객의 재정 리스크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고 여생을 지키고 마지막을 함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전문 방송인 고란 고란TV 대표가 사회를 맡아 스트레이트뉴스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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