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장애인 정책의 새로운 모델 제시
4월부터‘옆문 탑승’ 차량 중증장애인 무료 운영 중
경기 화성특례시는 전국 최초로 로봇과 AI를 접목한 장애인 재활훈련과 교통약자 이동서비스 등 실제로 증명한(실증) 사업 추진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확대 정책을 넓혀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 장애인복지관 2개소에 로봇 재활 서비스를 도입해 재활치료와 재활훈련을 진행 중으로 이는 기존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비용 부담도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장애인 재활훈련을 지원 중인 로봇은 고정형 보행 로봇과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및 상지(팔) 재활 로봇 등이며 이중 AI 기반인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엔젤 슈트 H10’를 도입, 7개의 고성능 센서와 온디바이스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상황에 따라 최적의 보조를 자동으로 제공해 재활훈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로봇 재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기존 재활실을 확장해 ‘맞춤형 로봇 재활센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또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 약 430명을 대상으로 ‘로봇 홈 재활’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올해 1월에는 ‘로봇 재활 임상지침서’를 발간해, 다른 기초 지자체에서 도입 및 운영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동탄신도시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서비스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셔클’ 앱을 통해 본인 인증 후 탑승할 수 있으며, 2열 측면 옆문 방식의 특수 개조 차량을 이용해 보호자도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정명근 시장은 “장애인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도시, 단 한 사람의 불편함도 놓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장애인 정책을 추진했고, 이를 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사업으로 확대해 장애인의 자립성과 사회 참여기회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누구나 평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화성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스트레이트뉴스 강기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