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구항 재개발 계획 반영 촉구
농어촌학생 전형 확대·스마트 방재 시스템 필요성 강조

최동환 사천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최동환 사천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사천시의회 최동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삼천포항 항만재개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확대, 스마트 방재 시스템 도입 등 사천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 중점 현안에 대해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삼천포 구항을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포함시킬 것 △동지역 학생의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배제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스마트 방재 시스템 구축 등 현안에 대한 시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물었다.

최 의원은 먼저 “불꺼진 삼천포항과 낙후된 동지역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항만재개발이라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천시가 해양수산부의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삼천포항을 반영시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행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수 엑스포, 거제 고현항 등 사례에서 보듯 수변공원, 해양레저시설, 국제회의장 등과 연계한 해양관광거점으로 삼천포항을 육성할 경우, 지역 균형발전과 동지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천의 동지역 학생들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 제외되고 있는 현실은 교육 기회의 불공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행정구역상 ‘동’이라는 이유만으로 실질적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전형에서 배제되는 건 제도적 불합리”라며 “태백시처럼 의회, 집행기관, 시민사회가 함께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은 도시안전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최근 곤명면 산불 사례처럼 사천시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며, 대형 기반시설을 갖춘 도시일수록 재난에 대비한 선제 대응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화된 방재 시스템, 보행자 중심의 교통 인프라, 스마트 치안 시스템을 통해 예방 중심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사천시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진정한 의미의 ‘행복도시 사천’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온전히 지켜지는 도시”라며,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모두가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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