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8.7%, 김문수 19.5%, 홍준표 17.9%, 한동훈 15.7%, 나경원 7.2%
국힘 지지층은 韓 29.8%, 김 20.3%, 홍 20.0%, 한동훈 15.2%, 나 6.6%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국힘 1차 경선 통과...安과 경쟁 羅 탈락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해외 유력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 했지만 범(凡)보수 진영의 '한덕수 대망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1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된 22일에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한덕수 대통령 추대위원회'까지 공식 출범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중 이번 대선 프레임 설문에서 '정권연장'에 공감한 유권자 612명을 상대로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덕수 권한대행이 28.7%의 응답률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문수 후보 19.5%, 홍준표 후보 17.9%, 한동훈 후보 15.7%, 나경원 후보 7.2%, 안철수 후보 2.7% 순이다.
또 이철우 후보 1.6%,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한 유승민 후보 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0.7%, 유정복 후보 0.6%, 양향자 후보 0.3%로 집계됐다. '그외 후보'는 1.4%, '없음·모름'은 2.3% 나왔다.
나 후보가 안 후보보다 4.5%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22일 발표된 국민의힘 경선 1차 컷오프에서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와 함께 안 후보가 나 후보를 제치고 4명의 2차 경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인데 수치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트레이트뉴스의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519명은 한 대행 29.8%, 김 후보 20.3%, 홍 후보 20.0%, 한 후보 15.2%, 나 후보 6.6%, 안 후보 2.4% 순으로 응답했다.
한 대행과 김 후보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각각 0.9%포인트와 2.0%포인트 하락했고, 홍 후보와 한 후보 응답률은 각각 7.0%포인트와 1.6%포인트 상승했다. 나 후보 응답률도 0.2%포인트 올랐다. 홍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져 이런 추세가 경선 막바지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권역별로 서울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한 대행에 이어 김 후보에 0.1%포인트 앞선 2위에 올랐고, 충청권에서는 한 대행과 김 후보가 29.1%로 똑같은 응답률을 얻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홍 후보가 한 대행과 김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연령별로 홍 후보는 18~29세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34.1%의 응답률을 얻은 점이 눈에 띈다. 30대와 40대의 응답률도 비교적으로 높았지만 50대 이상 응답률은 뚝 떨어졌다. 이른바 '청고노저(靑高老低)'인 셈인데 이에 반해 김 후보는 '노고청저' 경향이 뚜렸했다.
이번 조사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2명(총 통화시도 3만 3263명, 응답률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