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오는 5월 중에 고척4구역 재개발 아파트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일반분양 절차에 돌입한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대에 설정된 고척4구역에서 공급될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983가구 규모의 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총 5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본격적인 일반분양 절차를 앞두고 건설사는 온라인 곳곳에 배너광고 집행을 통해 홍보 중이다. 온라인 배너 광고에 담긴 문구는 '목동 명문교육과 단짝! 고척 미래가치는 활짝!'이다. 부족한 고척동의 교육 이미지를 가까운 목동을 통해 보완하고 달라져가는 고척동을 적극 알리는 문구다.
다만 목동을 위시한 양천구 소재 학교의 진학은 어렵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구로구 고척동에 지어진다. 구로구는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관할지이고 양천구는 서울특별시강서교육지원청 관할지이다. 양천구 소재 자사고(양정고(사립 남고))나 특성화고(대일관광고(사립 여고), 서울영상고(사립 공학)) 입학자, 또는 체육특기생으로 교내 운동부 입부를 위해 진학이나 전학이 특별히 허가되는 예외 경우가 아닌한(국가대표 빙상선수 다수를 배출한 신목고 내 빙상부 등)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양천구 중·고교 진학이 불가능하다.
물론 '목동학원가'는 멀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목동과 신정동을 포괄한 '목동학원가'는 세세하게 구분시 큰 규모로 파리공원과 월촌중교 사이, 오목지하차도 주변, 양천공원과 양천성당 사이, 이렇게 3곳으로 나뉜다. 이 중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양천공원과 양천성당 사이 학원가가 차량 이동거리 기준 2㎞ 정도의 거리다. 대형 학원은 통학버스를 고척동까지 운영을 하는 경우가 적잖고, 거리가 길지 않기에 부모가 자가용으로 자녀의 이동을 지원하기도 편하다. 단 한 번에 갈 수 있는 시내버스 노선은 전무하다.
고척동이 과거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형태의 홍보용 문구는 적확하다. 천왕동으로 이전한 영등포교도소(현 서울남부교도소) 자리에 쇼핑몰(아이파크몰) 및 대형마트(코스트코)가 들어섰고, 고척동 내 동남쪽 끝 터에는 국내 주요 체육·문화시설로 자리잡은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한다. 이들 시설들은 고척동에 대한 호감도와 대중 인지도를 높여주고 있다. 다만 미래가치가 '활짝'인지는 확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주변 지역에 위치한 다수 공인중개사의 일반 평이다. 구로역도 도보 기준 950m 정도 되는 적잖은 거리고, 인근은 빌라나 구축 아파트 등인 곳이기 때문이다.
다수 세대의 남향 배치와 30% 정도의 녹지율, 특화설계 등을 공언 중인 아파트인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동별 배치와 일반분양될 세대의 위치, 일반분양 분양가 등은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에 임박해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견본주택)는 현장의 동쪽 끝에 마련돼 있다.
